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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전 준비해야 할 돈과 시간

by 지니여왕 2025. 8. 3.

퇴사 전 준비해야 할 돈과 시간

퇴사를 결심한 당신, 준비는 끝났는가?

서론: ‘퇴사’라는 선택, 감정이 아닌 전략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퇴사’라는 단어를 마음속으로 되뇌입니다.

상사의 눈치, 반복되는 업무, 미래에 대한 불안, 혹은 지금 이 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퇴사를 꿈꾸게 합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퇴사 후 삶'에 대한 유튜브 콘텐츠나 책들이 인기를 끌면서, 퇴사를 단순히 '도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퇴사는 한순간의 감정으로 내리는 결정이 아니라 ‘준비된 전략’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준비 없이 퇴사를 한다면 경제적 불안, 심리적 공황, 커리어 단절 등 다양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반면, 체계적인 사전 준비가 되어 있다면 퇴사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마치 낙하산 없이 뛰어내리는 것과, 낙하산을 단단히 메고 점프하는 것의 차이처럼 말이죠.

이 글에서는 퇴사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돈’과 ‘시간’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히 얼마나 모아야 할까?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를 넘어서, 현실적인 계획과 실행 전략을 중심으로 안내합니다.

퇴사 전 준비해야 할 돈과 시간
퇴사 전 준비해야 할 돈과 시간

퇴사 전 반드시 계산해야 할 ‘생존자금’

퇴사를 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생존 가능한 자금’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막연히 "한 6개월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퇴사 이후에는 수입이 ‘0’이 되고, 지출은 그대로 또는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한 숫자와 계획이 필요합니다.

 

고정비 파악하기
월세, 대출 상환금, 통신비, 보험료, 교통비, 식비 등 매달 나가는 고정비를 정리해보세요. 엑셀이나 가계부 앱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고정비가 월 150만 원이라면 최소한 이 금액은 매달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변동비와 예비비 반영하기
병원비, 경조사비, 여가비용 등은 예측이 어렵지만 반드시 발생합니다. 평균적으로 월 지출의 20~30% 정도를 예비비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즉, 위 고정비 150만 원에 예비비 50만 원을 더한 월 200만 원 정도가 최소 생존 자금입니다.

 

버틸 수 있는 기간 설정하기
퇴사 후 바로 수익이 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새로운 일자리나 창업, 프리랜서 등으로 전환하는 데는 평균적으로 6개월1년치 생존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안정적인 퇴사를 위한 기본입니다.
예: 월 200만 원 × 12개월 = 2,400만 원

 

비상금 계좌와 예치 방식 고려
퇴사

생계비는 최소 6개월에서 12개월치 준비하자

가장 기본적인 금액은 최소 6개월~12개월치 생활비입니다. 일반적으로 퇴사 직후 재취업이나 창업, 혹은 프리랜서 전환 등의 방향을 잡기까지 시간이 걸리며, 수입이 다시 안정화되기까지도 몇 개월은 소요됩니다. 이 기간 동안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주거비, 식비, 보험료, 통신비, 대출 이자 등)을 감당할 수 있는 자금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월 고정지출이 200만 원이라면 최소 1,200만 원(6개월치), 여유를 더 보려면 2,400만 원(12개월치)은 확보해야 합니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의료비, 차량 수리, 가족행사비 등 비정기적 지출을 고려한 ‘비상금’까지 포함한다면 보다 현실적입니다.

 

연금, 건강보험 등 ‘비급여’ 항목도 미리 체크

직장을 그만두면 회사에서 자동으로 제공되던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안전망 체계를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특히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건강보험료가 오히려 더 높아질 수 있으며, 퇴사 후 소득이 잡히지 않으면 연금 납부도 중단됩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퇴사 후 1년간의 사회보험료 및 세금 납부 예상액을 사전에 계산하고 별도로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연간 200만 원 내외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퇴사 후 자금 계획표’에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창업, 이직, 공부… 준비 과정에 따른 추가 비용 고려

퇴사 이후의 계획이 무엇이냐에 따라 필요한 돈은 천차만별입니다. 예를 들어 창업을 한다면 초기 사업 자금, 마케팅 비용, 사무 공간 임대료, 사업자 등록세 등이 필요하고, 이직이나 전직을 위해 공부를 한다면 학원 수강료, 자격증 시험 응시료, 교재비, 교통비가 듭니다.

또한, 디지털 노마드나 지방 정착 등 새로운 삶의 형태를 구상하는 경우 이사비용, 정착비, 리모델링 비용까지 감안해야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생계비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퇴사 후 활동에 따라 예상되는 모든 항목을 명확히 리스트업하고 금액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득 공백기'를 견디는 재정 체력 만들기

많은 사람들이 퇴사 후 소득 공백에 대한 압박으로 조바심을 느끼고, 그로 인해 성급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퇴사 전에는 가계부 작성, 지출 다이어트, 부수입 확보 등을 통해 ‘재정 체력’을 최대한 키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퇴사 전 6개월 동안은 외식, 쇼핑, 여행 등을 최소화하고 월 지출을 20~30% 줄이는 훈련을 해보세요. 동시에 블로그, 유튜브, 전자책, 프리랜스 활동 등 N잡 수익모델을 실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준비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퇴사 이후 삶을 실제로 살아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퇴사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시간관리’

자금 마련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관리’입니다. 많은 이들이 퇴사 후 "시간이 많아져서 뭔가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게 되더라"는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그것은 퇴사 이후 갑작스러운 ‘자유’가 오히려 일상 리듬을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루틴을 미리 만들어두자
퇴사 전부터 퇴사 후 생활 루틴을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오전 8시 기상 → 9시 독서 및 공부 → 11시 콘텐츠 제작 → 오후 운동 및 네트워킹 등의 일정표를 퇴사 전에 시도해보세요. 자신에게 맞는 패턴을 미리 파악하면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기계발 일정 구성
퇴사 후 ‘무계획’은 ‘무의미’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일주일 단위의 계획표를 만들어 ‘읽을 책 리스트’, ‘온라인 강의 수강’, ‘자격증 취득 계획’ 등을 구체화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은 유튜브, 클래스101, 패스트캠퍼스 등에서 다양하고 실용적인 자기계발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수익모델 준비 시간 확보
퇴사 후 무작정 창업을 시작하기보다는, 퇴사 전부터 준비해온 사이드 프로젝트나 부업을 본업으로 전환하는 식의 접근이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를 운영해보거나, 스마트스토어를 만들어보거나, 브런치에 글을 써보는 등 시뮬레이션 경험을 퇴사 전에 최소 3~6개월은 쌓는 것이 좋습니다.

 

네트워킹에 시간을 투자하자
퇴사 후 가장 외로워지는 순간은 ‘같이 일하던 사람들과 단절’될 때입니다. 사내 네트워크가 사라진 자리를 외부 커뮤니티, 온오프라인 네트워킹 모임 등으로 채워야 합니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아이디어도 얻고 동기부여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시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는 퇴사 후의 삶을 결정짓는 열쇠입니다. 계획된 시간은 두려움을 이기게 하고, 불안한 마음을 정리해줍니다.

퇴사 전 체크리스트 - 현실 점검과 실행계획

퇴사 전의 돈과 시간이라는 핵심 외에도, 체크해야 할 현실적인 항목들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퇴사 전 체크리스트를 점검해보세요.

 

건강보험 및 4대보험 연계 여부 확인
퇴사 후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건강보험료는 예상보다 부담될 수 있습니다. 예상 보험료를 미리 확인하고, 가족의 피부양자로 등록 가능한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퇴직금과 연차수당 정확히 파악
퇴직금 정산 시 연차수당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사용 연차에 대한 수당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퇴직금 산정 기준이 정확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향후 수입 계획서 작성
수익이 0이 되는 상태에서 불확실한 미래만 보는 것은 공포입니다. 퇴사 후 1~3년간 어떤 수입 모델을 만들어갈 것인지, 언제쯤 수익이 발생할 것인지에 대한 간단한 로드맵을 만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수 서류 정리 및 포트폴리오 준비
퇴사 후 프리랜서 활동을 하거나, 프로젝트 기반 일거리를 구하려면 이력서, 포트폴리오, 자격증, 경력증명서 등 필수 서류들을 정리해두어야 합니다. 온라인 포트폴리오 사이트(예: 노션, 브런치, 포트폴리오닷컴 등) 활용도 좋습니다.

 

 퇴사는 끝이 아니라 ‘다음 단계의 설계’다

퇴사는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입니다.

하지만 그 출발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퇴사는 감정의 해방이 아니라 현실의 좌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돈은 현실을 버틸 수 있게 해주고, 시간은 그 현실을 바꿀 수 있게 해줍니다.

퇴사를 앞두고 있다면, 지금 바로 가계부를 열고, 노트를 펼쳐 계획을 세워보세요. ‘언젠가’ 하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오늘부터 하나씩 실행하는 계획’이 결국 당신의 퇴사를 ‘기회’로 바꿔줄 열쇠입니다.

지금이 퇴사를 꿈꾸는 당신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준비된 퇴사는 불안을 기회로 만들고, 실패 없는 전환을 가능케 합니다.
당신의 퇴사가 ‘도약’이 되기를 응원합니다.